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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baeksong 2022. 4. 27. 10:01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하느님의 애인은 인간이요,

인간의 애인은 물건이다.

둘 다 애인을 잘못 선택했다.

 

인간이 하느님의 손을 뿌리쳤고,

하느님은 인간의 발을 붙잡고 계신다.

 

하늘은 등그런 원이며.

네모진 땅에 사는

인간은 세모진 삼각형이다.

 

인간이 둥그런 원인 하느님을 잡을 수 없고,

네모진 땅을 디디고 있는 인간은 항상 빈 손이다.

 

인간이 하느님의 자리를 탐내어서,

하느님이 인간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지만,

인간끼리 인간의 자리를 다툼 하느라고,

탐낸 하느님의 자리에 얼씬도 못한다.

 

하느님의 하루는 인간의 천년이요,

인간의 하루는 하느님의 천년이다.

 

네모진 땅에서 세모진 인간이 살면서

둥근 원의 보이지 않는 형상의 하느님은

절대자인 것을 오늘 또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