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아빈, 빛과 소리의 향연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안미현 독주회 ‘Sound with Lights 빛의 소리’
Sounds with Lights – 빛의 소리
성신여자대학교 기악과 안미현 교수 피아노 독주회
- 매회 도전적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피아니스트 안미현이 선보이는 스크리아빈
-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스크리아빈의 작품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주목
- 피아니스트 라이헬손과 공동 연구, 박정현 조명디자이너 참여로 빛과 소리의 상관관계를 표현하는 조명 연출 선보일 것
일시 : 2021년 11월 28일(일)
오후 5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었던 단풍이 지고 쌀쌀한 바람이 가을을 끝을 알리는 요즘, 세련된 피아노 선율과 함께 피아니스트 안미현이 오는 11월 28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매회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그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어떠한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빛을 담은 소리
그가 이번에 선보일 연주는 러시아의 개성있는 작곡가 A. Skryabin의 곡으로만 구성된 리사이틀이며, ‘빛을 담은 소리, Sounds with Lights’라는 주제로 무대를 펼친다. 안미현은 “알렉산더 스크리아빈은 빛(색)과 소리의 개념을 발명한 첫 번째 음악가로 극히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작곡가”라고 소개하며 “이번 연주회는 <24 Preludes Op. 11>, <Piano Sonata No. 10, Op. 70>, <Two Poems for Piano Op. 63>, <Waltz Op. 38>, <3 Pieces Op. 49> 등의 곡을 통해 색의 도움으로 멜로디를 시각화하였던 스크라이빈의 시도를 되새겨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발걸음
스크리아빈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성향과 함께, 어느 작곡가보다 색채가 다양한 창의성 또한 지닌 음악가이다. 그의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기능화성 대신 소리의 질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각 조성을 특정한 색과 연결하여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따라 조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피아니스트 안미현이 스크리아빈의 작품들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스크리아빈의 교향시 ‘불의 시, 프로메테우스 Op.60’의 악보를 기반으로 조명을 활용한 무대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크리아빈은 ‘프로메테우스’의 악보에서 어떤 음에 어떤 색을 사용할지 표시해두었다. 이를 기반으로 안미현은 러시아 피아니스트 라이헬손과 연구를 거쳐 박정현 조명디자이너의 연출로 공연 전반에 조명을 사용해 스크리아빈의 빛과 소리에 대한 연구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피아니스트 안미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입학 뒤 러시아로 건너가 Moscow State Conservatory에서 연주박사, 이탈리아 Int’l Piano Academy of Imola 디플롬을 취득했으며, 모스크바 오케스트라, 상태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이탈리아 마르케지아나 필하모닉,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더불어 Sony DADC 제작 모스크바 오케스트라와의 ‘스크리아빈/쇼팽 협주곡’ 음반은 세계적 음악평론가 해럴드 숀버그로부터 “다른 어떤 레코드보다 훌륭한 연주로 주목할 녹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미국 Yale University 연구원 및 초빙아티스트, University of New Haven 겸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빛’이라는 주제를 통해 스크리아빈의 신비롭고 다채로운 음악을 풀어나갈 안미현의 피아노 독주회 ‘Sound with Lights – 빛의 소리’는 11월 28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초∙중∙고∙대학생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세종문화티켓(sejongpac.or.kr)에서 가능하다. (문의 010-2606-4451)
박찬울 기자 cgik@ireview.kr
PROGRAM
Alexander Nikolayevich Scriabin (1872-1915)
24 Preludes Op. 11
Sonata No. 10 Op. 70
Two Poems for Piano Op. 63, Waltz Op. 38, Three Pieces Op. 49
PROFILE
피아니스트 안미현 Meehyun Ahn
사진=유로아트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음색, 하모니, 멜로디상의 복합적 감정의 생생한 순간들을 잘 처리하고, 강력하면서도 화려함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이며 러시아의 현대적 기법을 완전히 마스터하였다.”
– Musical Opinion, Max Harrison, London
“안미현은 숙달된 전통성과 예술적 기교를 무엇보다 선호하는 연주가이다.”
– La Libre Belgiqu, Brussels, Belgium
“안미현의 스크리아빈 협주곡은 다른 어떤 레코드보다 훌륭한 연주로 주목할 녹음이다.”
the Review: Russian Music beyond Tchaikovsky 중
Harold Schonberg (세계적인 전 New York Times 평론가)
– American Record Guide, Cincinnati, US
러시아 피아니즘의 전통을 이어받은 피아니스트 안미현은 진정성과 독창적인 레퍼토리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연주자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정진우교수, 이영인교수 사사후, 러시아 정통 피아노 학파의 계보인 세르게이 도렌스키 교수 지도하에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의 명문인 이몰라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전설의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의 사사와 이탈리아 피아노 학파의 영향을 받으며 정통 클래식의 깊이와 세련된 섬세함을 더해갔다.
2004/2005년 금호아티스트, 2005년 KBS 아티스트 선정, 제2회 운파(임원식)음악상, 서울예고 음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안미현은 외교통상부 주관 한국 문화사절 금호트리오의 유럽 5개 도시 순회공연, 모스크바 볼쇼이홀에서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는 국가적 목표달성의 일환으로 열린 한·중·러 친선음악회, 춘계 모스크바 한국문화제 하이라이트 행사인 ‘한-러 합동 클래식 음악회’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특별 출연하였다.
모스크바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마르케지아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마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하르코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루마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우나스 필하모니,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인천시향, 대전시향, 전주시향, 목포시향, 창원시향,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의 협연무대를 통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감성으로 피아노에 대한 애정을 작품에 녹여냄으로써 관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런던의 위그모어홀, 모스크바의 볼쇼이홀, 파리의 가보홀, 빈의 콘체르트하우스, 짤츠부르크 솔리테어홀, 제네바의 UN유럽본부, 이탈리아 베로나의 카스텔로베키오, 르네상스의 발상지 우르비노의 라파엘로 극장, 치비타노바 마르케의 아니발 카로 극장, 미국 예일대학교의 모스 리사이틀홀, 오레곤 유진 벨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페라극장,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등 영국,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이스라엘, 미국, 일본, 필리핀, 타이완, 카자흐스탄등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를 통하여 국제적 젊은 거장으로 성장하였다.
활발한 연주활동 외에도 2014년 러시아 모스크바 제8회 국제 청소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개최하는 세계유수의 마스터클래스 초청교수로 초빙 받아 활약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세계굴지의 음반사인 Sony DADC와 Russian Compact Disc가 제작하여 발매한 모스크바 오케스트라와의 스크리아빈 협주곡, 쇼팽 협주곡 2번, KBS가 제작한 ‘한국의 연주자 시리즈’ Solo집 등 두종의 음반을 발매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연구원 및 초빙아티스트, 그리고 미국 뉴헤이븐 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