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
베란다에 때 아니게 동양란 두 송이가 솟았다.
동양란의 향기는 무더운 말복 날씨 임에도 향기는 여전하다.
향기를 탐한 벌, 나비가 없은은, 여긴 베란다 여라.
나 만이 느끼는 인간의 향 내음이다
수년 전 복지관 수사가 우리 집에 보낸 ‘장하소’ 란 동양란이다.
바오로 수사의 마음 꽃이 한 여름에 솟아 나다니 !!!
내가 있고 네가 있다는 이기요,(利己)
네가 있어 내가 있다면 이타다. (利他)
꽃 향기는 이기심 일가, 이타심 일가.
향기 나름 이리라. 맡기 나름 이리라.
옛 친구가 있어 오랫만에 이기심에 넘친 글을 보내 왔네.
향기롭지 않은 많은 말을 어찌 옮기겠는가 마는
이타심으로 살펴 보면 아무겄도 아닌 것을 ,,,
꽃의 향기는 내 품고. 내 쉬는 자가 주 된 것 아니고
들이 쉬고, 들이 품는 자가 으뜸이려니 여겨 진다네.
뭇 향기가 이 세상에 진동하련만
보는 이가 으뜸이여, 맡는 이가 최상 이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