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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금혼식을 기대하며

baeksong 2021. 3. 31. 11:13

   4월의 금혼식을 기대하며

   

   4월이 오면 개나리, 진달래 꽃이 피고 이어서 벚꽃이 개화할 때 목련꽃이 한참인 봄 날씨가 된다.

한국 고유의 봄 내음새가 풍겨 오는 계절임에 틀림없다.

   

  산림청에서는 우리나라 봄 꽃 개화 시기를 7일을 앞당겨 발표함으로써 여의도의 벚꽃이 3월 28맇 만개하였으니 모든 사람들이 제 철 꽃 보기가 힘들어 진 것은 사실이다.

   

  ‘4월의 금혼식’을 기대하며 란 제목은 4월 24일이

안창식 , 송태숙의 금혼식 날이기 때문이다.

   

   4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나는 1971년 4월 24일 신혼 여행지로 삼은 경상북도 포항의 보경사를 찾기로 이미 마음 먹었다.

   

   보경사내에는 폭포수가 12개나 있어서 포항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일요일 마다 이곳을 찾는데 서울의 도봉산의 백운대를 찾는 이 만큼 인산 이해를 이루는 이곳이다.

   가끔 나는 아내와 보경사를 찾았는데 겨우 1폭의 상생 폭포를 다녀 온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 했는데 건강이 허락한 한계였다.

   

   결혼 50주년을 맞는 올해 2021년이 금혼식 기념 날 이어서 포항에 사는 송 상근 조카에게 이미 보경사 내에 있는 온천장을 예약 하였으니 기대가 자못 크다.

 

    4월 24일은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투석을 하고 25일 포항에 KTX로 내려가, 상생폭포를 지나. 연산목포를 관통 할 예정이다.

생각 만 해도 신통 할 일이다.

 

    50년전 보경사 경내에 겹 벚꽃이 핀 신혼지를 생각하며 올 4월 사랑하는 아내와 손을 잡고 걸을 생각하니 감개 무량하다,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머리에 꽂는 금 비녀를 나의 50년 동반자인 그녀에게 선물하리라.

   

   코로나19가 판을 치고 있는 이 때인 만큼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은 있으나 한번 마음 먹은 일은 실천에 옮기고야 마는 내 성격을 아내는 알고 있다.

   

   여행은 언제 떠나야 하면 ‘다리가 약 할 때 떠나기’ 앞서 ‘생각이 허약하면’ ‘심장이 나약 해져’ 몸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생각 나는 대로 '건겅할 때' 떠나야 한다.

 

   2021년 4월 24일은 내 일생 일 대의 황혼기이며 ‘보경사’가 이를 증명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