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복 나루 씨름
야곱은 혼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창세기 32 : 25 )
야곱과 씨름한 사람은 하느님이 셨습니다.
하느님이 싸름에서 져 주신 것은 야곱의 힘이 쎈 것이 아니라
넌지시 져 주신것입니다.
이 세상 삶에서 우리는 어려운 역경에 처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백송의 경우를 따져 보더라도
2009년 7월에 '혈액암‘ 판정을 받았고
2013년 3월에는 ‘ 신장 투석’으로 생명을 유지 하였고
2019년 7월에 ‘황반변성’ 이란 안과 질환이 엄습하여
도합 10여년간 제 정신이 아닌 상태의 험란한 몸에 시달리던 생각이
불쑥 솟습니다.
야곱이 심한 갈등을 일으키던 때에 '얍복 나루'에서
하느님께 매달려 떼를 쓴 씨름판에서 하느님이 저 주신 것은
야곱의 착한 마음을 알아 차리시고 이스라엘의 미래를 맡기시려는 의
도가 있었음을 살피게 됩니다.
아주 눌라운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백송도 억지를 부리며 평생 하느님께 매달려 그 어려운 역경을 야
곱의 ‘얍복 나루’ 씨름판의 그 이상의 시련을 극복하였기에
하느님께서 덤으로 주신 생을 지금 살아 나가는 오늘입니다.
야곱이 하느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는 것은 무슨 공로가 아니고
하느님께 메어달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써 잘 못을 저 질러도 하느님께 매어 달리기만 하면
복을 누구나 받게 되는 것일가 의문이 생기지만
하느님은 나의 아버지이기에 하염없이 나의 실체를 거두어 달라고
애원하며 기도 드릴 때 하느님은 내 편이 되어 주심을
창세기 32장 22절에서 25절에서 우리를 깨우쳐 주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얍복 나루' 씨름에 맛서게 됩니다.
야곱이 거짓 없이 하느님께 매어 달릴 때 복을 허락하시고야 말았
는데 순진한 우리도 하느님께 매어 달릴 때
하느님의 복은 우리의 것이 된다는 성경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