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서서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 탈출기 14 : 13)
“똑바로 서서”라는 카톨릭 성경의 번역을 기독교의 성경에서는 “가만히 서서” 라는 말로 바꿔 풀이 하고 있다.
“똑바로 서서”는 바른 자세로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뜻하는데 나는 “가만히 서서” 로 이 뜻을 정리하고 싶다.
모세는 허둥지둥 원망하는 이스라엘 자손 더러 “두려워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다일렀다.
무섭거든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다.
들뜨면 화를 당하기 쉽다.
천둥 번개 벼락 찰 때에도 가만히 있으면 괜찮을 것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가 화를 당하는 수가 많다.
물결치는 바다에서 배가 요동 할 때 배 탄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있으면 배가 엎어 지지는 않는 것인데 겁쟁이들이 소란을 피우다가 배가 중심을 잃고 엎어져 화를 당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볼 때에도 “똑바로 서서” 또 “ 가만히 서서” 아니면 “ 마음을 다하여” 볼것을 모세는 우리들에게 충고하였는데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는” -- 모세의 권고 이다.
광야에서 먹을 것도, 마실 물도 넉넉지 않고, 누울 자리도 변변치 않는 그 때 하느님께서 마련하여 주신다는 것을 믿기를 바라며 한 말이다.
오늘날 우리 현세대가 설왕 설래 동분서주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국 내외의 외압으로 한국이 불안한 상태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지만 우리들은 이 때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 불안헤 하는 민족을 위하여 몸소 싸우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따르자.
물론 언제나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술렁거리지 말고. 허둥지둥핟지 말고, 공포에 떨지 말고 가만히 있어 기다리자는 것이다.
침착을 뜻한다.
적극적 정(靜)은 성공의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