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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세의므두셀라

baeksong 2018. 3. 12. 12:37


    969세의므두셀라

“므두셀라는 .... 969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 ( 창세기 5 : 27 )

   어떻게 따진 나이 인지는 몰라도 성경 인물 중에 최장수자가 969세를 산 므두셀라 이다.


   므두셀라의 장수의 기록이 있을 뿐 어떻게 살았는지는 기록이 없다.. 


   업적이 없고 단지 자식을 낳았다고만 쓰여 있다. 


   그런데 므두셀라의 장수에 비하면 내 아들 승현은 44세로 단명했다 


    2018년 3월 12일이 선종 1 주기가 된다,

   인간들은 고해라느니 진세라느니 비관적인 언사를 느러 놓으면서도 오래 살기를 원하는데 하필이면 내 아들이 짧은 생을 마감하고 일찍 하늘 나라로 갔으니 너무나 아쉬운 생각이 앞선다. 


    그것도 발달 장애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활개를 펼치는 젊음을 구가 하지 못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안개의 흩어짐 같이 허무한 생을 마감하였으니 눈 시울이 앞을 가리는 오늘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오래 사는 것이냐 하는 것이 희망 사항 인데 아름이 오래 사는 것, 사상이 오래 사는 것, 정신이 오래 사는 것, 부귀 영화를 누리고 행복하게 사는 것, 아들 딸 낳고 평화롭게 사는 것ㅡ


      ㅡ 어쨋 든 오래 오래 사는 것이 복이었으리라.  

  그런데 뜻도 펴지 못하고 욕망도 포기 한 채 하느님 품안에 안겼다.


   허기야 장애의 틀을 벗고 하늘 나라로 갓으니 그곳에서 므두셀라   가 누린 수명 이상으로 평화로운 삶을 희망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