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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baeksong 2014. 1. 1. 14:14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 그대로의 모습처럼
늘 내게 머물러 있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에 대한 느낌이
영원할 수 있었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껏
나를 믿어 주었듯이 앞으로도 내내 나의 힘이
되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의 영원한 친구로
살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혹 당신을 실망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나의 의지를 꺽진 않았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신을 영원토록
생각하며 살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에게 해 준 것이 많지 않더라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했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이들어
맞았음 하는 겁니다.

새해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한 나의 바램을

당신이 쉽게 지나쳐
버리진 않았음 하는 겁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자신은 아니었는지 돌아 봅니다.


       

       
       



      진실의 모자를 씌워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나는 내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파란 하늘 구름 모이면 소나기가 되어도 너는 너 나는 나 내 안일함만을 보호하며 걸음 하지는 않았는지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억척스럽게 받들지는 않았는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입니다 서로의 등을 의지 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입니다.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 부활시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존재의 신비를 꽃 피우고 싶습니다.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붉게 펄럭이네요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며 인애로운 노를 젓게 해 달라 영혼의 기도를 보냅니다.
      글 제공 : 현 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