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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회장 간선제냐 직선제냐

baeksong 2008. 4. 11. 14:34
약사회, '원희목 금배지 달자 혼란' 가중 5월 사퇴...직선제 아닌 간선제 정관개정 의도 의심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는 10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 대의원 총회를 한석원 총회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는 6월부터 국회에 등원하는 원희목회장이 5월말까지 회장직을 사퇴하고 업무를 인수인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가한 일부 이사들은 보궐선거를 직접선거가 아닌 대의원총회에서의 간접선거로 치루자는 제안을 하고 이를 위해 정관개정을 하자는 의견을 냈다. 많은 격론 끝에 결국 임시총회를 통해 최종 정리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회원들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현 집행부와 일부 세력이 자신들의 유불리를 위해 편의적으로 정관을 개정하려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 집행부가 회무를 계속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졌다는 한 분회 임원은 그러나 “직선제는 약사사회의 큰 원칙”이라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정관을 바꾸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원들이 직접 나서 결정하는 것이 직선제의 의미”라며 "선거비용이나 일정 촉박 등 어떤 이유로도 이를 훼손할 만한 타당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선제는 지켜야할 ‘가장 값비싼 가치’라는 것이다. 그는 “직선제로 보궐선거를 하더라도 현 집행부가 이어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보였다. 또 다른 분회 임원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차기 대안이 없는 현 집행부가 현 집행부를 유지하고 차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 정관개정을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회원들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라는 그는 “원칙을 훼손하면서 굳이 현 집행부가 계속 가야할 의미가 없다” 고 비난했다. 그는 또 “기회가 있다면 정관개정을 반대하는 어떤 행동에도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약사회 원로들의 입장도 다소 차이가 있다. 간선제를 강력하게 제기한 김명섭 명예회장과 달리 한석원 총회 의장은 현 정관대로 가자는 입장이다. 약사사회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 집단인지는 이후 상황이 보여 줄 것이다. <데일리팜 기사 복사>